이번주 미국 주요 경제 지표들 줄줄이 발표... 암호화폐 비트코인, 신고가 달성할까
2025-07-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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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국내총생산(GDP) 보고서 등 발표 예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의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국내총생산(GDP) 보고서 등 굵직한 경제 지표들이 예정돼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 주 초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는 가운데 시장의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특히 주목되는 일정은 오는 30일 예정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무역 관세를 0%로 유지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대신 유럽연합이 미국산 에너지와 자동차를 수입하기로 했다. 이는 며칠 전 일본과의 무역 협상 타결 이후 나온 조치로, 2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주식 선물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번 주 경제 일정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어진다. 29일엔 소비자 신뢰 지수가 발표된다. 이는 대중이 현재 경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같은 날에는 구직 현황 보고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30일엔 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보고서가 발표, 해당 분기 동안의 경제 성장률을 보여줄 전망이다.
연준의 정책 회의도 이틀(29~30일)간 계속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에게 지속적으로 가한 압박 때문에 이번 회의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현재의 4.25~4.50% 범위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D 시큐리티즈(TD Securities) 아시아태평양 수석 금리 전략가 프라샨트 뉴나하(Prashant Newnaha)는 로이터통신에 "파월 의장이 유연하면서도 데이터 기반의 인내심 있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피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31일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지표는 물가 상승 압력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달 1일에는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 시한이 도래한다. 아직 많은 국가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은 상황이어서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기업 중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등 네 곳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주말 상승세를 이어가며 28일(한국 시각) 오전 한때 오전 11만 9918달러까지 상승, 지난주 25일 하락분을 모두 회복했다. 사상 최고가 대비 불과 2.8%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ETH) 역시 이날 오전 한때 3900달러를 넘겼다.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60%나 상승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요와 기업 재무부의 매수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타 상승세를 보인 알트코인으로는 바이낸스코인(BNB)이 있다. 이 종목은 전일 대비 30%가 넘는 85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캐시(BCH)와 아발란체(AVAX) 또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