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에 대기업까지 유치…쌍호재 터져 이목 집중된 '이 동네'
2025-07-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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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아파트 가격 연속 오름새
경기도 남양주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경기 남양주 아파트 가격이 최근 6주 연속 오르고 있다. 구리, 의정부 등 인접 지역은 물론 경기 전체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연내 착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비롯한 교통망 확충, 3기 신도시로 조성 중인 왕숙지구 개발 본격화와 카카오 디지털허브(가칭) 등 대기업 유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남양주 집값은 일주일 전보다 0.04% 올랐다. 지난달 16일(0.02%) 상승 전환한 뒤 6주 연속 오름세다.
이는 다양한 개발 호재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먼저 교통망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노선(2031년 예정)은 인천대입구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왕숙과 마석까지 총 14개역, 약 82.8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착공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 서울 중앙보훈병원역(9호선)과 남양주 진접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도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대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 확대도 예상된다. 지난달 13일 남양주시는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 디지털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왕숙 신도시 자족 용지에 AI·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기능을 결합한 융합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 2500개의 일자리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금융그룹의 미래형 통합 IT센터인 ‘디지털 유니버스’도 들어서며 완공시 300명 이상의 상주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경기 지역 신도시는 교통 인프라와 일자리가 부족한 만큼 개발 소식이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집값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