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건 중 9건은… 최근 한국서 인기 '확' 올랐다는 뜻밖의 아파트
2025-07-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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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아파트 거래 10건 중 약 9건 차지
최근 1~2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67%를 넘어선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1~2인 가구는 총 1631만 1492가구로 전체 가구 수 2423만 8510가구 중 67.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만 3927가구 늘어난 수치다.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소규모 가족 형태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 규제와 공급 감소 등 외부 요인까지 더해지며 중소형 아파트의 주거 수요는 더 강화되는 추세다.
소형 가구 증가에 따라 주택 시장도 중소형 면적 위주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49만 2052건이었으며 이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43만 9095건으로 전체의 89.23%를 차지했다. 전체 아파트 거래 10건 중 약 9건이 중소형 면적이라는 의미다.
중소형 아파트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매입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실거주 수요를 충족시키는 공간 효율성과 생활 편의성을 갖춰 실수요자 중심의 선택이 집중되고 있다.
또 정부가 지난달 27일 내놓은 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축소되는 등 자금마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의 경우, 아파트 구조에서 전면부 4개의 방이 채광 방향으로 배치된 형태인 '4베이 판상형' 등이 적용된 신규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자재비·인건비 등 상승에 따른 건축비 인상으로 새 아파트 공급 측면에선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하 일반분양 물량은 13만 4672가구로 전체 일반분양의 83.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 4만 1826가구 중 전용면적 85㎡ 이하는 3만 6203가구로 비중(86.55%)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공급물량 자체가 크게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일부 단지 분양이 예정됐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군포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서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7층까지 5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1~84㎡ 총 502가구 가운데 4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개발지구 내 단지로 4호선 대야미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사당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GTX-C 노선이 예정된 금정역과도 3정거장 거리다.
우미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43층까지 5개 동, 총 927가구 규모고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앞서 공급된 ‘우미린 더 스카이’와 함께 1827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김포시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1~3BL에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를 공급하고 있다. 지하 3층부터 지상 29층까지 총 18개 동, 176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위주 평면 구성으로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