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니었다…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처음으로 차지한 이곳

2025-07-28 17:41

add remove print link

지난해 1위였던 삼성전자는 3위로 하락

올해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이번에 3위로 내려갔다.

삼성전자 사옥 / 뉴스1
삼성전자 사옥 / 뉴스1

인크루트는 28일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 기업은 6월 5일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70개 기업이다. 지주회사, 금융사, 공기업은 제외됐다.

SK하이닉스는 7.1%의 응답률로 처음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보다 순위가 8계단 상승했다.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가 66.7%로 가장 많았다. 남학생 응답자 중에서는 9.3%가 선택해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다. 전공별로는 공학과 전자 계열 전공자 16.8%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2위는 CJ ENM으로, 응답률 6.7%를 기록했다. 지난해 5위에서 3계단 올랐다. ‘우수한 복리후생’을 이유로 선택한 비율이 41.8%로 가장 많았고, 여성 응답자 중에서는 8.5%가 선택해 1위였다. 인문, 사회, 상경, 교육 계열 전공자 가운데 9.6%가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이 회사를 꼽았다.

CJ ENM 사옥 / 뉴스1
CJ ENM 사옥 / 뉴스1

삼성전자는 5.4%의 응답률로 3위에 머물렀다. 2023년과 2024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두 계단 하락했다. 이 회사를 고른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가 41.3%로 가장 많았다.

4위는 네이버로, 4.7%를 얻었다. 지난해보다 두 계단 내려갔다.

5위는 CJ제일제당이 차지했다. 응답률은 3.1%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이 회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동종 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 기업 이미지’로 24.3%가 응답했다. 자연, 의약, 생활과학 계열 전공자 중 8.6%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했다.

공동 6위는 현대자동차와 카카오로 각각 2.6%를 기록했다. 8위는 LG전자(2.2%), 공동 9위는 삼성물산과 오뚜기(1.8%)가 올랐다. 오뚜기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상위권 기업의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의 첫 1위 달성과 CJ ENM의 순위 상승이 대표적이다. 상위권 기업에서 큰 폭의 순위 상승은 드문데, SK하이닉스는 8계단을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대학생들이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에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6곳이 이를 주요 이유로 선택받았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급여와 보상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상위 기업 순위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채용 브랜딩 전략을 세울 때 보상 제도와 선도 이미지 강조가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