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체 암호화폐(코인) 투자상품 유입액의 83%가 이더리움, 정말 엄청나다

2025-07-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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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셰어스 보고서 결과

이더리움(ETH) 기반 투자 상품이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면서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 내에서 이더리움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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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 총 19억 달러가 유입됐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 관련 상품에 15억 9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총유입액에서 총유출액을 뺀 값)돼 주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더리움 관련 투자상품에 유입된 누적 자금은 79억 달러로, 이는 지난해 전체 유입액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더리움 ETF의 성과가 특히 두드러졌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더리움 ETF는 지난주 총 18억 50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5월 중순 이후 11주 연속 순유입으로, 해당 기간 동안 총유입액은 약 63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BTC)은 이와 대조적으로 1억 75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 이상에서 상승세를 멈춘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외에도 솔라나(SOL)는 3억 11만 달러, 리플(XRP)은 1억 89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이(SUI)도 8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라이트코인(LTC)과 비트코인캐시(BCH)는 소폭의 자금 유출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0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해당 자금 대부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됐다. 독일 또한 70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홍콩은 1억 60만 달러, 캐나다는 8043만 달러, 브라질은 2032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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