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김건희특검 첫 소환…‘건강 이유’ 불출석 전망

2025-07-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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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건강악화로 거동 어려워”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시도한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 취재진이 모여 있다 / 뉴스1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 취재진이 모여 있다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공직선거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지난 21일 통보했다. 수사 개시 27일 만의 첫 소환 시도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특검팀은 구치소 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번 조사 대상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고, 같은 해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도왔다는 의혹이다. 명 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최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자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윤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노원구 개혁신당 이준석 당대표 자택 압수수색을 마치고 차량으로 상자를 옮기고 있다 / 뉴스1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노원구 개혁신당 이준석 당대표 자택 압수수색을 마치고 차량으로 상자를 옮기고 있다 / 뉴스1

현재까지의 정황과 진술, 확보된 자료 등을 바탕으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실제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당뇨와 간 수치 악화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선 김 여사 관련 수사 대응 차원에서 출석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까지는 불출석 쪽에 무게가 실린다. 아직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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