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인데 입소문 퍼져 대박…넷플릭스 순위 싹쓸이 했다는 '한국 드라마'
2025-07-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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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개국 넷플릭스 TV시리즈 TOP 10 진입
공개된 지 단 3일 만에 세계 각국 주요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대한민국 등 4개국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작품이 있다.

바로 김남길, 김영광이 주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가 공개 3일째 93개국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TOP 10에 진입했다.
28일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트리거'는 공개 2일 만에 93개국에서 TOP 10에 올랐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대한민국 등 4개국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TV 시리즈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유입되고, 총격 사건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각자의 이유로 총을 손에 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재난 액션 스릴러다. 연출은 권오승 감독이 맡았고, 김남길, 김영광, 박훈, 길해연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권오승 감독이 "대한민국에 누군가 총을 뿌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평온했던 일상이 총격 사건으로 인해 무너지고, 사건을 추적하던 이도(김남길)는 평범한 사람들 손에 총이 쥐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김남길은 과거 군 스나이퍼 출신 경찰 이도로 등장한다. 총기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서, 사람들로부터 총을 내려놓게 하려는 고군분투를 보여준다.

김영광은 이도의 조력자 문백 역을 맡았다.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그는 진중한 이도와 대조되며, 사건 현장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예기치 않은 공조를 시작하게 된다. 두 인물의 관계는 시간이 흐르며 변화를 겪는다.
이외에도 만년 공시생 유정태(우지현), 성범죄 전과자 전원성(이석), 아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는 오경숙(길해연), 학교폭력 피해자 박규진(박윤호)과 서영동(손보승), 대학병원 간호사 박소현(강채영)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총 10회에 걸쳐 전개된다. 이들 모두가 총기를 손에 쥐게 되며, 구정만(박훈)의 일당과 정체불명의 인물 문백(김영광)이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트리거'는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현실감을 살린 연출로 몰입도를 높인다. 총기가 손쉽게 유입된 사회의 혼란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경각심을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총기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작품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예정돼 있던 팬 이벤트 생중계는 취소됐고, 제작발표회에서 권오승 감독은 "최근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며 "작품과 현실의 사건은 전혀 다르며, '트리거' 속 인물들이 총을 잡게 된 이유는 다른 접근과 결과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총기를 든 캐릭터들이 범죄를 미화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범죄 미화는 말이 안 된다"며 "각 에피소드들이 연결되면서 후반부에 이도가 목소리를 내는 장면에서 작품의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 이야기는 '우리는 그런 선택을 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로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재밌다. 보통 예고만 재밌게 편집한 게 수두룩 한데 이건 진짜 재밌겠다", "와 남길이형 총기 액션 너무 멋지다", "와 이런 장르 너무 재밌는데 기대된다", "김남길 액션은 최고다", "김영광 배우 역할이 상당히 매력적일 것 같다. 케미가 기대된다", "친구가 재밌다길래 보기 시작했다. 입소문으로 대박 칠 것 같다"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