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첫 생중계…“국민 알권리 확대”

2025-07-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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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시절에도 도청 간부회의 일부 유튜브 생중계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주재한 국무회의가 최초로 생중계됐다. 국정 운영 방식을 보다 투명하게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참석자들의 입장부터 국민의례, 신임 국무위원들의 인사 및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등까지 초반 일부분이 KTV 등으로 실시간 방송됐다.

대통령실은 당초 생중계 시험 방송을 거쳐 차후 국무회의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는데, 모두 발언 등 앞부분은 이날부터 전격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알권리 확대 및 투명한 국정 운영을 위해 국무회의 내용 중 공개 가능한 부분은 국민들께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생중계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에도 도청 간부회의 일부를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직원들만 볼 수 있는 내부망에선 거의 모든 회의를 공개한 바 있다.

헌법상 정부의 일반정책, 법률안, 군사에 관한 중요사항 등 17개 사항에 대해 국무회의 심의를 의무화하고 있다

국무회의는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중요한 정책을 심의하며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된다. 국무회의의 의장은 대통령, 부의장은 국무총리가 맡는다.

정례 국무회의는 주 1회 소집한다. 임시국무회의는 정례 국무회의와 별도로 필요에 따라 열 수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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