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객 사로잡았다… 지난해 290만 명 다녀간 놀라운 '국내 명소'
2025-07-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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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치고 대만 관광객 방문율 1위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관광객이 1637만 명으로 코로나 직전인 2016년 대비 93.5%의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같은 해 29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292만 9000여 명으로, 2019년(268만 8000여 명) 대비 108.9%의 초과 회복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50만 명으로, 2위인 일본(45만 6000여 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부산여행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38만 명을 기록하며, 하반기까지 330만~3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야간여행이 활성화되면서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과거 관광객들은 IFF광장, 국제시장, 해운대 등 주요 랜드마크를 방문하는 단순한 관광 코스를 즐겼다면 최근에는 부산의 숨은 명소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트렌디한 여행 도시로 부상하게 됐다.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여러 바를 돌며 즐기는 관광) ▲사직 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관광 코스가 인기를 끌며 '부산만의 야간관광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아울러 다음 달 14~16일 국립부산과학관에선 ‘2025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가 열린다. 가족 대상 야간 체험 행사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 밤 놀이터'가 개최되며 과학 체험·무대 공연·가족 캠프 등을 즐길 수 있다.
과학 체험은 이 기간 오후 6~9시까지 천제투영관 앞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며, 캐플러 망원경·큰곰자리 모루 인형 열쇠고리·우주탐험 부채·열수축 플라스틱 종이를 활용한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체험권은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무대 공연은 매일 저녁 8~9시 30분까지 별도로 마련된 야외 공연장에서 별자리 매직쇼·스테이지 매직 코믹마술쇼·저글링 매직쇼·로봇쇼·키즈워터밤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은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소비자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도쿄, 상하이를 제치고 동북아 8개 도시 중 2위(4.90/5.0)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포함되는 등 글로벌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분기만 놓고 봐도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대만,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