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5만 8000원…강남은 '훨씬' 비쌌다

요즘 결혼식장 식대 가격은 얼마나 될까.

전국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이 지난 6월 2000만 원을 소폭 넘고 1인당 식당 중간가격은 5만 8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 결혼식장의 1인당 식대 가격은 8만 3000원으로 경상도(4만 2000원)의 2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1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6월 16∼30일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연합뉴스에 "앞으로도 매달 결혼서비스 가격 조사를 하고 예비부부가 합리적으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이 지난 6월 2074만 원으로 두 달 전보다 1.3% 줄었다고 최근 밝혔다. 결혼 평균 비용은 지난 4월 2101만 원, 5월 2088만 원, 6월 2074만 원 등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이 3336만 원으로 경상도(1153만 원)의 3배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관료·식대·기본 장식비를 포함한 결혼식장 중간가격은 1560만 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2890만 원으로 가장 비싸고 부산이 775만 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결혼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서울 강남(8만 3000원), 강남 외 서울(7만 2000원), 경기도(6만 2000원) 순으로 비쌌다.

1인당 식대는 수도권이 비싸지만 '스드메' 패키지는 지방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스드메' 패키지 중간가격은 292만 원으로 나타났다. 광주(346만 원), 전라(343만 원), 부산(334만 원) 순으로 비쌌다. '스드메' 패키지 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인천(222만 원)이었다. 서울 강남은 300만 원, 강남 외 서울은 264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결혼식장 옵션(선택 품목) 중에는 '본식 촬영'이 가장 많이 이용됐으며 중간 가격은 80만 원으로 나타났다. 결혼식장 장식을 기본 장식에서 생화로 변경하려면 200만 원을 더 지불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