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BRT와 주거단지 연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시작

2025-07-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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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종촌동∼정부세종청사 4.9㎞ 순환노선 하루 11회 운행
퇴근시간대까지 확대 운영…올해 말까지 무상 서비스 제공

세종상상_자율주행셔틀_서비스_홍보포스터 / 세종시
세종상상_자율주행셔틀_서비스_홍보포스터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오는 30일부터 종촌동 주거단지와 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돌입한다. 기존 공공기관 중심의 자율차 운행을 넘어, 시민 일상과 밀접한 노선으로 확대 운영하는 첫 사례다.

이번에 도입되는 자율주행차 노선은 어진중학교를 기점으로 종촌동 종합복지센터, 어진동 대형마트, 정부청사 BRT 정류장 등 9개 정류장을 경유하며 총 4.9㎞를 하루 11회 순환 운행한다. 평일 오후 12시 5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매월 첫 번째 금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시는 지난해부터 정부세종청사 내 순환노선에서 자율주행차를 운영해 왔으나, 운영시간이 주간에 한정돼 일반 시민의 이용률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 노선을 확대 개편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주거단지를 연계하는 이 노선은 자율주행 수요 분석을 통해 설계됐으며, 국토교통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운행은 올해 12월 말까지 이어지며, 시범운행 기간 동안은 무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탑승 방식은 일반 버스와 동일하게 정류장에서 기다리면 되고, 별도의 호출 절차 없이 시간에 맞춰 정차한 차량에 탑승하면 된다. 정류장에는 QR코드를 통한 실시간 차량 위치 및 도착 정보 제공 시스템도 설치돼 있다.

자율주행차는 총 12석 좌석제로 운영되며,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은 허용되지 않는다. 탑승 전 잔여 좌석을 확인해야 하며, 과밀 시 다음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세종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본격적인 상용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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