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는 길에 꼭 받아기세요…광복절 앞두고 공항에서 ‘이것’ 나눠준다
2025-07-30 13:57
add remove print link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태극기를 일상 속에서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캠페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전 국민 태극기 달기 운동’의 일환으로 태극무늬 네임택과 캐릭터 키링을 무료 배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 휴가철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이 자연스럽게 태극기를 접하고 오는 광복절에 자발적으로 국기 달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배포되는 네임택과 키링은 태극 문양을 품격 있게 디자인해 여행 가방이나 소지품에 부착하기에 적합한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췄다.
특히 캐릭터 키링 ‘때끼’는 태극기 망토를 두르거나 태극기 가방을 멘 귀여운 형태로 제작됐다. 이름은 아기가 ‘태극기’를 발음하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표현으로, 태극기를 처음 본 아이들도 친근하게 느끼도록 했다. 또한 “태극기를 달지 않으면 때끼 하겠다”는 말장난식 경고도 함께 담아 재치와 경각심을 동시에 전한다.

현장에는 증강현실(AR) 포토존도 마련됐다. 왕과 왕비, 공주, 왕자의 전통 복식을 입고 태극기를 든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내외국인 모두에게 색다른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농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참여한다. 두 기관은 기념품 제작과 현장 지원에 나섰으며 주요 인사들이 직접 공항을 찾아 기념품을 나눠주며 국기 달기 캠페인을 독려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은 “태극기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네임택과 키링을 착용하신 분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태극기 홍보대사’가 되는 셈인 만큼 많은 국민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인천국제공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연일 인파로 붐빌 예정이다.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인천공항공사는 하루 평균 22만 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측은 7년 넘게 닫혀 있던 국내선 게이트를 국제선으로 전환하고 검색대와 안내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혼잡 완화 대책을 시행 중이다. 일부 출국장은 운영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자동 수하물 위탁 시스템도 늘려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