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전투비행단 백세현 원사, 헌혈증 50장 소아암 환우 위해 기부
2025-07-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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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생명 나눔 실천… “이웃 위한 작지만 큰 실천”
62번째 헌혈 기록한 백세현 원사, 생명 나눔 이어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공군 제1전투비행단(1전비)에서 항공정비전대 전기검사관으로 근무 중인 백세현 원사가 꾸준한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 50장을 지역 소아암·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백세현 원사는 올해 군 근속 25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1995년 고등학생 시절 헌혈의 중요성을 알게 된 이후 지금까지 총 62회의 헌혈을 실천해왔다.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가족의 위급 상황에 대비하면서도, 나눔의 의미를 잊지 않고 바쁜 군 복무 중에도 헌혈을 계속 이어왔다. 이 같은 공로로 백 원사는 헌혈 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받았다.
####헌혈증 50장, 소아암 어린이 위해 따뜻한 기부
최근 헌혈증이 50장에 이르자, 백 원사는 가족들과 상의 끝에 이를 도움이 절실한 환아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를 찾아 직접 헌혈증을 전달했다.
백 원사는 “오랜 시간 이어온 헌혈이 이웃에게 도움이 되니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생명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며 국민의 군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군 1전투비행단은 생명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광주·전남 적십자 혈액원과 협약을 맺고 매년 정기적으로 단체 헌혈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진행한 ‘사랑의 헌혈’ 행사에는 500여 명의 장병이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군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