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시장·군수협의회, "쌀과 소고기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

2025-07-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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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시장·군수협의회, 한미 관세협상 관련 강경 입장 표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최근 진행 중인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쌀과 소고기를 포함한 국내 주요 농산물의 추가 개방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쌀과 소고기는 결코 협상 테이블에 올라서는 안 될 국가 전략물자"라며, "이들 품목은 단순한 무역상품이 아닌 식량주권과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은 전국 최대 쌀과 한우 생산지로, 이번 협상이 자칫 국내 농업 기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협의회는 “전남 농업은 이미 생산비 급등, 인력난,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국면에서 농산물 수입이 확대될 경우 회복이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정부에 대해 “지금까지 강조해온 식량안보와 농업의 공익적 가치, 농촌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원칙을 이번 협상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 첫째,

미국 정부는 대한민국 농어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

쌀과 소고기를 포함한 주요 농산물은 어떤 경우에도 통상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 둘째,

우리 정부는 식량주권과 농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강단 있는 협상에 임해야 한다.

국내 농업 기반을 훼손하지 않도록 국민적 신뢰에 부응해야 한다.

■ 셋째,

지방정부도 농업과 농민을 지키기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

정부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농촌경제를 수호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쌀과 소고기 등 핵심 품목 보호를 위해 흔들림 없이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식탁과 지역 농업을 지키는 최일선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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