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하락 중인 암호화폐 파이코인의 8월 전망은 이렇습니다”
2025-07-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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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데이터 플랫폼 파이스캔 등 분석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이 8월 대규모 물량 해제를 앞두고 시장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파이코인은 최근 몇 주간 가격 반등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가오는 대규모 공급 증가가 약세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파이스캔(PiScan)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총 1억 5600만 개 규모의 파이코인이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6800만 달러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이미 매도 우위가 뚜렷한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이코인은 30일(한국 시각)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 3.26% 하락한 0.425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과는 달리 뚜렷한 반등 없이 좁은 가격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이다.
파이코인은 이달 들어서만 2억 5000만 개가 넘는 토큰이 유통 시장에 풀리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고, 이에 따라 역대 최저가인 0.40달러 선 근처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적 지표 역시 파이코인의 향후 흐름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거래량과 매수·매도 강도를 반영하는 A/D(Accumulation/Distribution) 지표는 지난달 26일(이하 미국 시각)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현재 수치는 -101만 수준으로 85% 이상 급락한 상태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점점 줄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매도 우위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2일 5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RSI 수치는 38.92로 집계됐다. RSI는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이면 과매도로 판단되는데, 30에 가까워질수록 하락 압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음 달 예정된 1억 5600만 개의 신규 공급량을 소화할 만큼의 매수 수요가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파이코인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수준에서 반등에 실패할 경우, 역대 최저가인 0.40달러를 하회하는 하락세가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공급 물량 해제 이후에도 시장의 수급 균형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파이코인은 단기간 내에 반등 동력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관심과 거래량 회복이 없다면 8월은 파이코인에게 매우 험난한 한 달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