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관련 심각한 지갑 오류 발생... 거센 지적 등 분위기가 심각하다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온·오프램프 솔루션 제공 기업 온램프 머니(Onramp Money)가 최근 발생한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 지갑 오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플랫폼 측은 파이 네트워크 통합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일부 거래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식 출시는 오는 8월 둘째 주 또는 셋째 주로 예정돼 있다.

최근 베트남을 중심으로 일부 파이코인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법정화폐가 인출됐음에도 파이코인 지갑에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됐다. 일부 사용자는 4일이 넘도록 토큰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온램프 머니는 29일(현지 시각)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통합이 완료되면 거래가 정상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램프 머니는 통합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추가 거래를 하지 말 것을 사용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향후 모든 공식 업데이트는 검증된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만 공유될 것이며 이외의 정보는 신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번 혼선은 파이 네트워크가 최근 지갑 내에 새로 도입한 '구매(Buy)' 기능과 관련이 깊다.

해당 기능은 뱅사(Banxa), 온램퍼(Onrampe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현됐으며 사용자들이 신용카드, 직불카드, 구글페이 등을 통해 쉽게 파이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시스템이 완전히 통합되기 전에 기능이 공개되면서 혼란이 발생한 셈이다.

커뮤니티 일부에서는 파이 네트워크 측의 소통 방식과 출시 속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코인게이프는 파이 네트워크가 해당 기능을 완전히 준비하기 전까지는 구매 버튼을 비활성화한 상태로 유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파이 네트워크는 온램프 머니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들이 파이코인을 25개 이상의 현지 통화로 즉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통화에는 인도 루피(INR), 멕시코 페소(MXN), 나이지리아 나이라(NGN), 베트남 동(VND), 터키 리라(TRY), 유로(EUR)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