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김밥 4줄만 알차게 싸서 문고리에 걸어주시면 5000원 드립니다” (인증)

2025-08-0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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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의 '알바' 게시판에 올라온 글

김밥 4줄을 매일 아침 7시 반에 준비해 줄 아르바이트를 찾는다는 구인 글이 비판을 받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의 '알바' 게시판 내 구인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 대신 김밥을 매일 아침 만들어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매일 아침 7시 반쯤 문고리에 김밥 네 줄만 싸서 놓아주실 분을 구한다"고 적었다.

이어 "재료는 지급되지 않지만 매일 5000원을 드린다"고 명시했다.

또한 "가끔 2~3줄만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금액은 동일하게 5000원을 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요리 솜씨 좋고 재료 알차게 넣어주실 분의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밥 4줄을 매일 아침 7시 반에 준비해 줄 아르바이트를 찾는다는 구인 글 / 온라인 커뮤니티
김밥 4줄을 매일 아침 7시 반에 준비해 줄 아르바이트를 찾는다는 구인 글 /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조건을 두고 많은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재룟값도 안 주면서 5000원을 준다는 게 말이 되냐", "김밥 한 줄 4800원 주고 사면서 이 글을 보니 어이가 없다", "재료비가 더 들겠다", "이걸 왜 알바로 올리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362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김, 밥, 채소 등 주재료 가격의 상승뿐 아니라 인건비, 점포 임차료, 전기·수도 요금 등 각종 고정비용이 동시에 오르면서 형성된 수치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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