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휴가왔다 뒤집힌 스타리아…40대 가장 숨지고 자녀 3명 중상

2025-07-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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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승용차보다 전복 위험 큰 승합차

신호등을 들이받고 넘어진 스타리아 승합차.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신호등을 들이받고 넘어진 스타리아 승합차.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평화로운 여행길의 끝이 비극으로 끝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 휴가를 맞아 강원도를 찾았던 일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사고로 운전자인 40대 가장이 숨졌고 탑승하고 있던 자녀 3명이 중상을 입었다.

31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2분쯤 인제 북면 한계사거리에서 A(42) 씨가 몰던 스타리아 승합차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소방이 제공한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차량 앞부분은 심하게 파손됐으며, 운전석 창문은 산산조각 나 유리 파편이 주변에 흩어져 있다.

이 사고로 A 씨가 현장에서 숨졌고, A 씨의 10대 자녀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A 씨는 휴가를 맞아 자녀들과 강원 지역을 방문했다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보안카메라(CCTV)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운전 부주의나 도로 환경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구조적인 위험성과도 연결돼 있다.

승합차는 무게 중심이 높고 좌우 흔들림에 취약해 일반 승용차보다 전복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특히 과속이나 급커브, 피로 운전 중에는 조향(방향 조종)이 불안정해지며, 사고가 나면 탑승자 전원이 중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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