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진짜 한국 맞아?… 전북이 공개한 '야경 명소' 10곳

2025-07-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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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부안 '야간관광 진흥도시'로 지정

전북도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대표적인 '야행 명소' 10곳을 선정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전북도는 지난 28일 선정평가위원회를 열고 도내 8개 시·군에서 접수된 20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야간관광 매력도와 접근성,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2025 전북 야행명소 10선’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감성과 체험을 결합한 야간 콘텐츠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명소는 ▲군산 근대문화유산 ▲군산 은파관광지 ▲익산 왕궁리 유적지 ▲정읍 정읍사 달빛사랑 숲 ▲남원 광한루 야경공연 ▲무주 남대천 별빛다리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 ▲고창읍성 ▲부안 변산해수욕장 ▲부안 청림천문대 등 총 10곳이다.

이 중에서도 무주와 부안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야간관광 진흥도시’로 지정돼 전북도와 함께 본격적인 콘텐츠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 9월 제27회 전북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린 무주읍 남대천 별빛다리 위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 뉴스1
2023년 9월 제27회 전북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린 무주읍 남대천 별빛다리 위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 뉴스1

익산 왕궁리 유적지는 백제 시대 왕궁과 사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역사성과 고고학적 가치를 모두 갖춰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한국 고대사 연구의 핵심 공간으로 여겨진다. 남쪽을 정면으로 향하는 구조인 정사각형 형태의 궁궐터를 비롯해 높이 13.2m의 오층석탑, 발굴 현장과 관련 유물들을 전시한 왕궁리 유적전시관 등이 눈길을 끈다.

2023년 7월 개통된 무주 남대천 별빛다리는 다리 전체와 주탑에 LED 조명과 영상 연출이 가능해 화려한 조명 쇼를 감상할 수 있다. 약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무주 반딧불 축제와 연계해 드론쇼·레이저쇼·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전북 고창읍성 성곽을 따라 붉은 철쭉이 만개한 모습. / 뉴스1
전북 고창읍성 성곽을 따라 붉은 철쭉이 만개한 모습. / 뉴스1

야경 명소로 선정된 고창읍성은 사적 제145호로 1455년 건립됐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평지형 석축 읍성으로,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쌓은 성곽으로 알려졌다. 조선시대 군사적 방어 요충지였으며 행정 중심지로서 역할도 겸했다.

성곽길을 따라 걷는 둘레길 산책로에서 고창 시내와 주변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다양한 관광 명소와 연계돼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부드럽고 고운 모래로 유명하며, 조수 간만의 차가 적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아울러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바다 풍경은 서해안 최고의 일몰로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인근에는 격포항과 채석강, 해안산책로 등이 있다.

구글지도, 고창읍성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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