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단속 본격 시작…제주 운전자들 ‘이것’ 어기면 과태료 직행

2025-07-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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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과태료 부과 시행

제주에서 과속 운전자들을 겨냥한 새로운 단속 방식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제주경찰청은 오는 8월 1일부터 '탑재형 이동식 과속 단속'을 본격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단속은 기존의 고정식 장비가 아닌, 암행순찰차에 단속 장비를 탑재해 주행 중 실시간으로 과속 차량을 적발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간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면서 계도 위주의 유예기간을 거쳤으며,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과태료 부과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 고정식 단속 장비는 일부 운전자들이 해당 지점을 통과할 때만 속도를 줄이고 이후에는 다시 과속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가는 사례가 많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도입된 탑재형 단속은 차량의 전방 속도를 자동 감지하고, 단속 정보를 실시간 저장·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이 같은 허점을 보완했다.

단속은 도내 시속 70㎞ 이상 도로에서 우선 진행되며, 암행순찰차가 이동 중 과속 차량을 탐지해 단속이 이뤄진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탑재형 단속 장비는 도내 시속 70㎞ 이상 도로에서 우선 단속한다"며 "과속을 조심하는 안전운전 분위기가 형성돼 고정식 단속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운전을 위한 단속이 본격화되는 만큼, 제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과속 줄이고 안전 운전하는 습관 3가지

과속은 단순히 속도를 높이는 행위가 아니다. 돌발 상황에 대응할 시간을 줄이고, 충돌 시 피해 규모를 극적으로 키우는 가장 위험한 운전 습관 중 하나다. 실제로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사망률 또한 일반 사고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탑재형 단속 장비처럼 ‘보이지 않는 단속’이 확대되는 요즘, 단속을 피하려 하기보단 과속 자체를 줄이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과속 예방 습관 3가지다.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출발 전, 예상 도착 시간을 확인하고 여유 있게 출발한다

과속의 가장 큰 원인은 ‘시간에 쫓기는 마음’이다.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앱으로 예상 도착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늦지 않도록 미리 출발하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앞차와의 3초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두면 급제동이나 급가속 없이 부드럽게 운전할 수 있다. 안전거리 확보는 사고 예방은 물론, 속도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단속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단속 구간만 피하고 속도를 높이는 습관은 오히려 위험을 키운다.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는 만큼, 구간을 가리지 않고 일정한 속도를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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