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美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과 교육 협력 논의

2025-07-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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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수의대와 협력 통해 반려·특수동물 ‘글로벌 교육 기반’ 구축
동물보건사 및 맹금류 진료 교육, 실무 트레이닝 프로그램 중심 협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는 7월 31일 세계에서 뛰어난 수의과대학으로 평가받는 미국 U.C. 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수의과대학과 동물보건사 교육·연구 및 맹금류 진료 교육에 대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세현 교수와 하모니 동물보건사
한세현 교수와 하모니 동물보건사

이번 협의는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공식 초청을 받은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한세현 교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 캠퍼스를 직접 방문, 교육·임상 관계자와의 대면 협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청자인 케이트 호퍼 교수는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의료센터 병원장이자 미국 수의내과전문의로, 중증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이다. 또한, 동물보건사이자 수의의료행정전문가인 하모니 린드버그는 임상 운영 총괄 책임자로 참여했으며, 수의과대학 대학원생이자 홍보대사인 마이아 거딘도 참여해 교육 내용과 실습, 수술실 운영 등을 소개했다.

한교수와 학교 측은 미국 동물보건사 세분화 체계와 자격 취득 절차, 병원 중심의 실무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 제도가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실습 표준화와 현장 중심 교육, 임상 연계 훈련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수의사와 동물보건사 간 역할 분담, 책임간호 체계, 전문 영역 강화 등을 설명하며, 향후 한국의 동물보건사 제도가 진료 연속성과 환자 안전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도 공유했다.

이와 함께, 한세현 교수는 U.C.데이비스 산하 맹금류 전문 진료기관(Center for Raptor Care)도 방문, 맹금류 구조와 치료·재활을 학부 교육에 적용할 방안에 대해서도 자문을 받았다. 해당 기관은 북미 최대 규모 맹금류 진료·재활 센터로, 특수동물 진료 교육의 핵심 기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양측은 U.C. 데이비스 소속 수의사 및 동물보건사들의 온라인 특강과 호남대 방문을 통한 실습 자문 프로그램 등에 대해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호남대 학생들의 현지 견학 및 실습, 공동연구, 교육 커리큘럼 공동개발 등 중장기 협력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U.C. 데이비스 부속 동물의료센터는 수의사 250여 명(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교수)와 350명의 각 분야별 전문 동물보건사가 근무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동물의료기관이다. 특히, 수의과대학은 영국 QS 세계대학평가 수의학 부문에서 수차례 세계 1위에 오른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이다.

이문영 학과장은 “세계 최고 수의과대학과의 협력은 반려동물부터 특수동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교육 기반을 확보하는 전환점”이라며, “학생들에게 국제 경쟁력을 갖춘 환경을 제공하고자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는 2023년 일본 북해도대학교 수의과대학, 2024년 홍콩시립대학교 수의과대학 및 홍콩 펫센트럴 동물병원 등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해외 수의학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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