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챗GPT부터 감성 리더십까지’… 미래 의정역량 연수 실시
2025-07-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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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박 3일간 정기 연수… IT 산업·생태관광 정책 현장 체험
메시지 전략·AI 정책 대응 교육으로 소통력·정책력 동시 강화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의회가 디지털 기술과 감성 리더십을 아우르는 종합적 연수를 통해 의원들의 의정역량 강화에 나섰다. 대전시의회(의장 조원휘)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25년 정기 의정연수를 제주도에서 실시하고, 현장 체험과 전문 교육을 병행한 실용 중심 프로그램으로 의원들의 정책 대응 능력과 소통 역량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챗GPT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책 대응 방안부터 생태관광 정책, 감성 리더십, 메시지 전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한 자유토론과 제주도의 선진 사례 현장 방문을 통해 실제적인 정책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했다.
연수 첫날에는 한국산업기술원 이영환 박사가 ‘챗GPT를 활용한 의정활동 실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 박사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이 정책자료 작성, 홍보 콘텐츠 기획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의원들이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정책 간담회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며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튿날 오전에는 제주도인성교육센터 김은미 대표가 ‘셀프힐링과 감성 리더십’ 강연을 통해 정서 회복력과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주시 영평동 소재 카카오 본사를 방문해, 카카오의 산업 전략과 기술 확산 계획을 청취하고 IT 산업의 트렌드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지 ‘비자림’을 탐방하며, 자연유산 보존과 생태관광의 균형, 무장애 탐방 시설 등 제주도의 포용적 생태정책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의원들은 대전시 관광 정책에도 적용 가능한 사례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생각표현연구소 김주리 소장이 ‘정치인으로서의 메시지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소장은 지역민과의 효과적인 소통을 위한 메시지 구성 방식, 공감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을 소개하며, 의원들이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팁을 전달했다.
조원휘 의장은 “이번 연수는 디지털 기술과 감성 리더십, 미래산업 벤치마킹을 고루 갖춘 종합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글로컬 시대에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정책소통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실질적인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