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마치고 식사하던 가족, 식당 돌진 차량에 참변… 80대 여성 사망
2025-08-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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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1일 오후 2시경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역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BMW 승용차가 식당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식당 앞 야외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그대로 건물 안으로 돌진했고, 철제 난간과 대형 유리창을 들이받은 뒤 식당 내부로 침입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에 있던 80대 여성 B씨가 차량에 직접 충격을 받아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로 인해 B씨 외에도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4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친인척 관계로, 한 가족이 장례식을 마친 뒤 식당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차량을 운전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 주차장 차단기가 올라간 직후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A씨에게선 음주 운전이나 기타 교통법규 위반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고 직후 실시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차량을 감정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및 현장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관련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