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서 대형트럭·승용차 등 다중 추돌사고…14명 중경상
2025-07-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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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서 대형트럭·승용차 등 5대 연쇄 추돌
제주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는 임신부와 영유아, 학생 등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는 31일 오전 10시 5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제주시 방면으로 달리던 25t 대형트럭이 앞서 가던 K5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차량 3대까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K5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다른 렌터카 3대에 타고 있던 13명도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 중에는 임신부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친 14명 중 13명은 서울, 경기, 충남 등지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트럭은 70대 남성 운전자 A 씨가 몰고 있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트럭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연쇄 추돌 사고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우면 갑작스러운 정지나 속도 변화에 대처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고속 주행 시에는 속도에 비례해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평소보다 더 넉넉한 간격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운전 중에는 졸음이나 산만한 행동을 피해야 한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한 행동으로, 순식간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피곤함을 느낄 경우 즉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는 것이 좋다.
도로 상황에 맞는 속도 조절도 중요하다. 비, 안개, 눈길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땐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도로 표지판과 신호를 정확히 따라야 한다. 무리한 끼어들기나 급브레이크 사용은 연쇄 추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부드럽고 예측 가능한 운전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