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5만 명 몰렸다…사계절 내내 아름답다고 소문난 '국내 산책 명소'
2025-07-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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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친화형 산책로, 1년 만에 35만 명이 찾았다
사계절 내내 걷기 좋은 속초 산책 명소 ‘설악향기로’를 소개한다.

강원 속초시는 개통 1주년을 맞은 '설악향기로'가 누적 방문객 35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통 이후 1년 만의 성과로 침체됐던 설악동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설악향기로는 설악산국립공원 입구 일대에 조성된 자연 친화형 산책로다. 바닥이 투명하게 뚫려 있는 구간이 있어 아찔한 스릴을 주기도 하고 중간중간 출렁다리와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 자연 속을 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물이 유난히 맑고 바위가 많은 설악산 특유의 지형과 맞닿아 있어 트레킹을 즐기다 보면 마치 유럽 오지를 걷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봄에는 벚꽃, 여름엔 짙은 녹음과 물길, 가을 단풍, 겨울 눈꽃 등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해 계절마다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5월 하천 인접 송림 구간에 반딧불 조명 시설을 추가 설치해 야간경관을 한층 강화했다. 일몰 이후에도 다채로운 조명이 켜지면서 젊은 관광객들의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설악향기로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설악산 관광의 또 다른 명물 ‘설악 케이블카’가 있다. 권금성까지 오가는 왕복 코스를 운영하며 케이블카에 오르면 울산바위와 속초 전경이 탁 트인 시야로 펼쳐진다.
정상에서는 봉화대, 권금성 성터, 안락암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엔 동해와 청초호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일반 왕복 요금은 대인 1만 6000원, 소인 1만 2000원으로 속초시민과 국가유공자, 경로 대상자 등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설악산소공원, 천불동계곡, 비룡폭포 등 인근 명소들과 함께 돌아본다면 설악산의 절경과 속초 바다의 시원함까지 하루에 모두 누릴 수 있는 알찬 일정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