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 김문수·안철수 등 5인 전원 진출...최고위원 후보 4명 탈락

2025-08-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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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5명 전원 예비경선 진출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5명 전원이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반면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지원자 15명 중 4명이 자격심사에서 제외됐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장관, 안철수 의원 /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장관, 안철수 의원 / 뉴스1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류심사를 통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참가자 명단을 공개했다.

당대표 예비경선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 등 출마를 선언한 5명이 모두 통과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 진출자로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장영하·최수진·함운경·홍석준 후보 등 총 11명이 선정됐다.

최고위원 지원자 중에서는 강성현·김소연·류여해·황시혁 후보가 선관위 자격심사에서 배제됐다.

함인경 선관위 대변인은 탈락 사유에 대해 "당헌·당규와 부적격 기준을 따랐다"고 밝혔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후보 4명이 출마를 신청해 정원을 초과하지 않아 예비경선 없이 곧바로 본경선에 진출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5~6일 양일간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당대표 후보를 4명으로, 최고위원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예비경선 결과는 오는 7일 공개되며, 본경선은 8월 20~21일에 진행된다.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8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함인경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함인경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당권 주자들은 예비경선 진출이 확정되면서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김문수 전 장관은 보수 정통성을 내세우며 전통 지지 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 공략에 집중한다. 그는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경북도의원 간담회, 대구시당 회의, 대구시의원 만찬 등에 참석해 지역 당심 결집에 나선다.

조경태 의원도 같은 날 TK 지역에서 민심 잡기에 나선다. 그는 권기창 안동시장, 김하수 경북 청도군수와 각각 만나고 안동 당원 간담회, 문경 청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서 당원들과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당시 소동이 벌어졌던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극단 세력과의 단절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들과 보좌진들에게 인사하며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로 '반탄핵파'와 '친탄핵파' 간 대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전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반탄핵 성향으로 분류되며 기존 지지층의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과거와의 결별을 주장하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내세우는 친탄핵 계열로 구분된다. 주진우 의원은 중도 성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당의 새로운 방향성을 결정하고 차기 대선을 대비한 지도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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