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선거 변수 있나?...이철우 3선도전에 강석호 불출마
2025-12-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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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내년 2월경 시장직 사퇴...도지사 출마 공식화
이철우 3선도전 배수진에 포항 등 경북 동남권 도지사 배출론 맞서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정계은퇴와 함께 경북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경북도지사 선거에 새 변수를 맞았다.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석호 총재는 최근 경북도지사 불출마 및 정계 은퇴를 공식 선언했으며, 19일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직도 사퇴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경북도지사 출마에 대한 권유가 많았지만 이제는 정치 활동을 접을 때가 된 것 같다”며 " ‘친구’ 이철우 경북지사와 ‘후배’ 이강덕 포항시장 등 훌륭한 지도자들이 뛰고 있는 만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포항 출신 강 총재의 경북지사 출마설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경북지사 출마의지와 얽혀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낳았지만 강 총재의 전격적인 불출마선언으로 향후 국민의힘 경북지사 경선에 다양한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암 투병을 이겨냈다며 지난 11일 3선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이미 몸 바친 것, 끝까지 몸 바치고 가겠다. 경북도를 위해서 몸을 바치고, 더 나아가 국가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3선 도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원내에선 김석기(경주), 김정재(포항북구),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임이자(상주문경) 등 경북 3선 의원들이 경북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원외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강덕 시장은 내년 2월경 시장직을 사퇴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진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강석호 총재의 불출마선언으로, 이철우 도지사의 3선도전 배수진에 이강덕 포항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북 동남권 도지사 배출론이 맞서면서 향후 경선전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