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열일하네”…'굿보이' 후속작으로 첫 방송 전부터 입소문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8-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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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후속작 '에스콰이어' 8월 2일 첫 방송
현직 변호사가 극본 맡은 현실 고증 100% 법정물
최고 시청률 8.1%로 유종의 미를 거둔 JTBC 드라마 '굿보이' 후속작이 오는 2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벌써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 오는 2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로 꼽히는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성장 드라마다.
배우진과 연출진이 일반 법정물과 달리 유독 탄탄하다. 배우 이진욱, 정채연, 이학주, 전혜빈, 김의성, 홍서준, 이주연, 김강민 등 연기파 배우들과 '나의 완벽한 비서', '악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 여러 인기작에 참여했던 김재홍 감독이 만났다. 여기에 현직 변호사인 박미현 작가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디테일로 입체감을 더했다.
'에스콰이어'는 tvN 법정 드라마 '서초동'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많은 예비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서초동'은 최신 회차인 8회에서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고 있다.
방영 전부터 '서초동'과 '굿보이' 등 여러 명작과 비교선상에 오르다 보니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만 '에스콰이어'는 사실 근본부터 다르다는 점에서 확연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김재홍 감독은 "법정 드라마를 두 작품 정도 해봤다. 이 작품은 '이건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송 케이스가 사실적이고 디테일하고 고차원적"이라며 "1회 1에피소드라 총 12가지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각각의 케이스들이 넓은 의미에서 사랑을 담아내고 있다. 그 형태 속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소송을 통해 보듬어주는 변호사들의 모습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디테일부터 다르다...현직 변호사의 손을 거친 작품
김 감독이 그토록 자부한 디테일은 사실 현직 변호사의 손끝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김 감독은 경쟁작인 '서초동'과 차별점에 대해 "'서초동'은 서초동의 법정타운이 배경이라면 '에스콰이어'는 전국 5대 로펌 안에 드는 대형 로펌으로 구조적으로 다르다. 작가님께서 현직 변호사셔서 케이스가 굉장히 디테일하고 고차원적이다. 개인적으로 자부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박미현 작가는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에 관해 "법의 공간 안에서 사랑을 탐구해 보고 싶었다"라며 "사람은 감정이 극에 달할 때 법을 찾게 되고 그중에서도 사랑은 가장 복잡하고 뜨거운 감정이다. 매 회차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소송이라는 구조 안에 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정이라는 가장 이성적인 공간에서 감정의 극단이 맞부딪힐 때 시청자에게 감정과 이성 사이의 진동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진욱과 정채연의 첫 호흡
베테랑 연기파 배우인 이진욱과 풋풋한 매력을 지닌 정채연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이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각자에게 찰떡으로 맞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모습을 보여줬다.
이진욱은 정채연과 첫 호흡에 대해 "설레고 반가웠다. 처음에 너무 잘해서 모두가 깜짝 놀랐다. 강효민이 되어 나타났더라. 첫 촬영부터 믿음직스럽게 잘해줘서 선배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원래 선후배였다 보니 더 편하게 연기했다"라며 선배로서 노련미를 자랑했다.
정채연도 "선배님께 배운 점이 너무 많았다. 먼저 다가와 주시고 편하게 해 주셔서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이 작품을 하며 위로도 받았다"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모습은 집필을 맡은 박미현 작가에게도 큰 울림을 줬다. 박 작가는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100점 만점으로는 부족해 150점, 아니 200점도 드리고 싶다"라며 "작가로서 인물을 머릿속에 그리며 화면 위에서 어떻게 숨 쉬게 될지 상상만 할 수밖에 없는데 배우분들이 진짜 숨과 온기를 불어넣는 순간 '아, 이게 바로 드라마구나' 싶었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치열한 법정에서 피어나는 온정과 사람에 대한 믿음
변호사들의 치열한 법정 싸움을 다룬 만큼 작품을 실제로 보기 전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에스콰이어'가 여타 법정물과 다른 이유는 냉철하고 논리적인 변호사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넘어지고 성장하는 인간의 이야기도 담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에스콰이어'는 내 삶의 가치관을 성찰하게 되는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 드라마의 목표는 나를 비롯해 시청자들도 종국에는 자신의 삶을 고찰해 보게 되는 게 아닐까. 앞으로도 진심으로 연출을 해야겠다"라고 밝혔다.
배우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이진욱은 "케이스를 해결해 나가면서 이야기의 주인공들도 성장하고 그걸로 깨닫는 석훈을 보면서 나 또한 많은 부분을 깨달았다. 타인의 사정을 이해하는 시선이 생겼다"라며 "또 친구들과 요즘 통화하면서 '왜 이렇게 말을 잘하냐'고 하더라"라며 작품을 하며 자연스레 변화한 자신의 모습을 체감했다고 털어놨다.

최고 시청률 8.1% 굿보이 후속작, 과연 명작 기운 이어갈 수 있을까
첫 화 시청률 4.8%로 시작한 '굿보이'는 최종 16회에서 전국 8.1%, 수도권 7.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굿보이'는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 연기력과 화제성 어느 부분도 빠지지 않는 배우진을 필두로 정의를 실천하는 전직 국가대표 출신 형사들이 악의 카르텔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수사극이다.
'굿보이'는 박보검의 감정 열연, 김소현의 강인한 카리스마, 오정세의 압도적인 악역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의 슬픔과 분노, 감동을 자아내며 리얼 웰메이드 드라마로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굿보이'는 단순한 수사극을 넘어 정의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해 큰 울림을 남겼다.
이런 명작의 대를 잇는다는 것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전작 '굿보이'가 성황리에 끝나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절대 평가라고 생각한다. '에스콰이어'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열심히 작업 중"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시작도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답게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도 크다. 예고편을 접한 네티즌들은 "티저 갈수록 흥미진진. 어서 보고 싶다", "에스콰이어 어서 와라. 존잼이길!!", "3차 티저 보니까 더 재밌어 보이네", "이걸 안 볼 수는 없지. 이진욱X법정 조합이라니...", "아 이진욱... 내 남자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진욱의 이런 드라마 기다렸다", "이진욱 정채연 변호사 선후배 케미 기대합니다", "이진욱 나온다고 해서 기다렸지 ㅋㅋ", "JTBC 열일하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