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에 새로운 바람"~구례 청년 문준호, 전남 ‘이달의 임업인’ 선정
2025-08-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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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온 산림 경영, 혁신적 가공으로 도약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8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구례 토지면에서 임산물 재배와 가공에 앞장서온 청년 임업인 문준호 씨를 선정했다.
문 씨는 3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구례 지리산 피아골 원기마을로 귀촌, ‘지리담’ 임업경영체를 운영하며 두릅, 고사리, 음나무, 초피 등 다양한 임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도시생활과 병행하며 자금 부족과 판로 개척 등 각종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리산 청정임산물의 특성을 살린 제품 개발과 지역 청년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했다. 봄에는 두릅과 고사리, 여름에는 초피, 승차 등 계절별로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며 연간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적인 임업인으로 자리잡았다.
####임산물 가공 차별화·청년 협력으로 시장 돌파
문 씨는 임산물 가공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두릅·비트 분말을 더한 ‘두릅 더비트’, 꾸지뽕 콜라겐 젤리스틱 ‘하루 한뽕’ 등 자체 개발 제품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청년 임업인들과 함께 젤라또, 양갱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이며 유통망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함께 소통하는 임업인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선 그는, 한국전문임업인협회 구례군 협의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문 씨는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청년층과의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전남도는 임산물 재배 및 가공유통 지원 등을 강화해 청년 임업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임업 성장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