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해남은 내 마음의 고향”~ 고시 시절 추억 따라 남도로
2025-08-0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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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고시방 찾아 1박 2일 휴식… “남도 자연,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달마산과 대흥사, 다시 찾은 인생의 전환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올여름 휴가지로 전라남도 해남을 선택하며, 청춘의 한 페이지를 다시 펼쳤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달마산 아래 미황사와 두륜산 대흥사를 방문했다.
특히 대흥사는 문 전 대통령이 고시공부를 하던 시절, 8개월간 머물며 마음을 다잡았던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 대광명전 내 동국선원은 ‘문재인 고시방’으로 회자되며 지금도 많은 이들이 소원을 품고 찾는 장소가 됐다.
문 전 대통령은 “해남은 늘 나를 평온하게 해주는 곳”이라며 “남도의 문화와 자연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다시 찾게 됐다”고 전했다.
####명현관 군수·박지원 의원, 현장서 따뜻한 환영

이번 방문에는 명현관 해남군수가 직접 동행해 대흥사에서 저녁 공양과 차담을 나누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명 군수는 “문 대통령의 깊은 관심이 해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략의 밑거름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박지원 국회의원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조찬을 함께하며 근황을 전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내외분이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고, 당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번 여름 동안 완도, 신안, 강진 등 전남 일대를 차례로 둘러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