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최약체라고? 4회 만에 시청률 미친 듯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8-03 09:09
add remove print link
제2의 스토브리그 탄생이라고 불리는 대반전 드라마
방송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7.7% 갈아치운 SBS 흥행작
‘최약체 일 거라는 우려 섞인 시선’ 속에 출발했던 드라마가, 4회 연속 최고 시청률 경신과 동시에 입소문까지 타며, 웰메이드 스포츠물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단 4회 만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그 주인공은 바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다.

윤계상을 주축으로 한 한양체고 럭비부의 반전 성장기를 그린 ‘트라이’는 지난 2일 방송된 4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7.7%, 수도권 6.0%, 전국 5.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닐슨 코리아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또한 평균 1.8%, 최고 2.23%로 토요 미니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를 사로잡는 쌍끌이 기세를 입증했다.
당초 ‘스포츠 드라마’, 그것도 ‘럭비’라는 비인기 종목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부터 “스토브리그를 보는 듯한 짜릿한 희열”, “정통 성장 드라마의 귀환”이라는 호평이 이어지며,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반등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실제 ‘트라이’는 1화 최고 시청률 4.8%로 산뜻하게 출발한 이후, 2화에서 6.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고, 4회에서는 마침내 토요 미니시리즈 전체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윤계상이라는 탄탄한 배우의 연기력과 함께, 스포츠물 특유의 몰입감, 그리고 팀워크와 감동의 서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4회에서는 가람(윤계상 분)과 럭비부가 신입 부원 영입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교감 성종만(김민상 분)의 계략으로 끊임없는 방해 공작이 벌어진다. 특히 타 종목 시험을 통과해야만 입학할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조건과 정치적 압력은 드라마에 현실감을 더했다.
그 속에서도 럭비부 주장 윤성준(김요한 분)과 신입 부원 후보 웅(김단 분)은 끈질긴 훈련과 팀워크로 극복해나간다. 특히 펜싱, 사격 등 럭비와 무관한 종목들을 시험 삼아 통과해야 하는 설정은 스포츠 장르의 경쾌함과 성장 서사의 긴장감을 동시에 안겨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드라마의 결정적 전환점은 마지막 사격 시합에서 등장한다. 교감의 조작으로 양궁 종목이 사격으로 바뀌고, 웅은 힘겹게 경기를 치르지만 결국 우진(박정연 분)이 0점을 일부러 쏘는 반전을 통해 럭비부 입단을 허용 받는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기적의 순간'을 체감하게 하며, 스포츠 드라마 특유의 전율을 극대화했다.
극의 말미, 기쁨도 잠시. 주가람이 갑작스러운 중증 근무력증 증세로 쓰러지는 장면이 암시되며 충격적인 전개를 남겼다. 이전까지 럭비부의 정신적 지주이자 중심축이었던 가람에게 닥친 위기는, 향후 드라마 전개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럭비부원들의 개별 서사 역시 점차 매력을 더하고 있다. 성준과 웅, 그리고 우진 간의 갈등과 화해, 고강도 훈련 속 애틋한 우정과 노력은 시청자들에게 ‘스포츠 드라마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감정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트라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러브라인에 의존하지 않고도 감동과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라는 장르적 한계와 동시에 기회 속에서, 이 작품은 ‘스토브리그’의 후계자, 혹은 ‘제2의 스토브리그’라는 평가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청자 반응에서는 “시청률 계속 오를 듯”, “온 가족이 모여서 보기 진짜 좋아요”, “너무 러브라인 많은 것보다 이런 게 더 좋음”, “다음 편 빨리 보고 싶다 기대된다 트라이”, “트라이 드라마 최약체 일 줄 알았는데 다크호스네요”, “좋은 대사들이 많아요”, “3화 몰입이 너무 잘되서 눈물 나네요”, “럭비 애들 너무 다 귀여워 사랑해”, “‘미지의 서울’ 이후 집중하는 드라마. 이런 성장 드라마 최고 기대하고 많이 나왔으면 좋아요”, “배우들 하나같이 진짜 최고”, “믿보배 윤계상”, “드라마 재밌어요. 집중하게 만드네요”, “간만에 감동적인 드라마 나와서 자꾸 보게 됩니다”, “와 진짜 재밌네 오랜만에 이런 드라마가 나오다니”, “애들 서사 전개되면서 럭비부 성장하는 거 생각만 해도 재밌음” 등 입소문 기반의 자발적 추천이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윤계상은 괴짜 감독 주가람을 통해 강인함과 유쾌함, 그리고 따뜻함을 모두 아우르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했다.
SBS 드라마국 역시 ‘트라이’의 상승세에 힘입어 스포츠물 명가로서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키고 있다. 앞서 ‘스토브리그’와 ‘라켓소년단’을 통해 스포츠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는 SBS는 ‘트라이’를 통해 “기적은 의지가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단순한 시청률 이상의 감동을 전달 중이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 SBS 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7.25) 4.1%
-2회(07.26) 4.4%
-3회(08.01) 5.1%
-4회(08.02)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