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잡고 터졌다…첫방부터 시청률 4% 뚫고 난리 난 ‘한국 드라마’
2025-08-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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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의 성장 이야기 담은 JTBC 새 토일드라마
19금 드라마 꺾고 첫방 최고
법정과 사랑, 그리고 사람. JTBC가 야심차게 선보인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이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상 밖의 조합과 웰메이드 연출, 공감력 있는 대사로 극을 채운 ‘에스콰이어’는 첫 회 시청률 4%(수도권 기준, 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19금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2회, 2.3%)을 제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을 배경으로, 법을 통해 삶과 감정을 다루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 중심에는 냉철하고 원리원칙주의자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과, 이상과 열정이 가득한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있다. 극은 두 사람의 미묘한 대립과 변화, 그리고 ‘진짜 변호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1회에서는 율림의 신입 변호사 채용 면접으로 시작된다. 법조인으로서 시간 약속도 못 지키는 강효민을 윤석훈은 단칼에 탈락시킨다. 하지만 모의법정 우승자라는 경력을 가진 그녀에게 다른 면접관들은 한 번 더 기회를 부여하고, 강효민은 법률 이슈를 예리하게 짚어내며 입사에 성공한다. 이 장면에서부터 드라마는 ‘능력은 실수도 덮는다’는 현실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법조의 풍경을 보여준다.

입사 이후 강효민은 수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지만, 냉정한 태도를 보였던 윤석훈의 송무팀을 자청해 들어간다. 그녀는 "사람들이 소송을 결심할 때는 상처가 극에 달했을 때"라며, 그런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진심을 전하고 윤석훈의 마음을 움직인다. 첫 출근 이후에도 그녀는 기존 틀에 갇히지 않은 행동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강효민이 처음 맡은 업무는 도시가스 회사를 상대로 한 주주총회 자문이었다. 평이한 건으로 보였지만, 강효민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매출표 속 불일치를 감지하고 홀로 현장 조사를 나선다. 보고 없이 사라진 행동은 윤석훈에게 ‘무단결근’으로 인식되고, 그는 냉정하게 징계를 지시한다. 하지만 효민은 자신이 목격한 정황과 법리적 판단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윤석훈을 설득하고, 이내 사건은 본격적인 송무로 전환된다.

이후 법정 장면에선 강효민이 신입답지 않은 침착함과 분석력으로 활약하며 재판의 판도를 흔들기 시작한다. 윤석훈은 그녀의 재능을 점차 인정하게 되며, 무표정한 얼굴 이면에 작게 흔들리는 감정을 보여준다. 첫 방송은 두 사람의 미묘한 기류와 ‘라이벌에서 파트너로’ 성장해가는 예고편 같은 구조로 마무리되며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에스콰이어’는 이처럼 정통 법정극의 구조 위에 감정과 철학, 그리고 인간 관계를 치밀하게 엮어낸다. “법을 다루지만 결국 사람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라는 김재홍 감독의 설명처럼, 매 회차는 사건 중심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랑·후회·분노 등 복잡다단한 감정이 녹아 있다. 때문에 ‘웰메이드 감성 법정극’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작가 박미현은 “정채연 배우의 당찬 모습과 순수함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이진욱 배우는 윤석훈이라는 인물의 깊은 내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며 두 주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이학주, 전혜빈 역시 현실적인 직장 케미스트리로 극의 긴장을 유쾌하게 완화시키며, 완성도를 높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정채연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시간 순삭 드라마”, “이진욱은 역시 이진욱”, “정채연 처음 보는데 연기 잘하네요”, “정채연 똑 부러지네”, “배우들 딕션도 좋아서 몰입도 좋음”, “이진욱 정채연 조합 의외로 좋네”, “몰입감이 재미나네요”, “스타트가 좋네요”, “변호사가 되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둔 것 같은데 신선하고 재밌네요”, “정채연 초보 변호사 연기 잘하네”, “첫 출발 좋다”, “1화 보니까 유치하지도 않고 몰입감 대단하던데요. 시간 순삭이란 말이 딱 맞아요.”, “웰메이드 드라마 같아요”, “어? 벌써 끝났어? 하고 봤어요”, “이진욱 비주얼 미쳤다” 등 실시간 댓글과 SNS 반응이 쏟아졌고, JTBC 드라마 중 첫 회 시청률 기준으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19금 드라마라는 강력한 경쟁작을 시청률로 꺾었다는 점은 ‘에스콰이어’가 가진 대중성과 완성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다. 앞으로 펼쳐질 윤석훈과 강효민의 성장, 그리고 각 회차 등장할 사건 속의 감정과 사랑은 ‘에스콰이어’가 단순한 법정극을 넘어설 가능성을 보여준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