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화학공장 폭발사고로 불...1명 실종, 3명 중경상 (사진 3장)

2025-08-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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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불길과 부식성 증기까지 발생해 진입 어려운 상황

3일 낮, 경북 영천시 금호읍의 한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발생했다.

3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경북소방본부 제공
3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2분께 영천시 채신공단 내 화학 물질을 다루는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에서 위험물 폭발에 따른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사고로 공장 관계자 1명이 중상을 입었고,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했다. 또 다른 관계자 1명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다.

폭발로 인한 충격은 상당했다. 공장에서 약 300m 떨어진 편의점 유리가 파손되고 인근 아파트 창문이 흔들리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불이 난 공장은 과산화수소 등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곳으로, 공장 주변에는 기숙사를 포함해 여러 건물이 밀집해 있어 불길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에 있는 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헬기를 동원에 진화하고 있다 / 뉴스1
3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에 있는 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헬기를 동원에 진화하고 있다 / 뉴스1

신고 접수 16분 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을 투입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서는 강한 불길과 함께 부식성 증기까지 발생해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며, 헬기를 중심으로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영천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공장에서 위험물이 폭발했으니 인근 주민은 남부동행정복지센터, 금호체육관 등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이어 “주민은 마스크 착용 및 연기 확산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폭발 신고가 접수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은 확인하고 있다”고 연합뉴스 등에 밝혔다.

3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에 있는 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 폭발로 수백 미터 떨어진 창고 유리창이 깨져 있다 / 뉴스1
3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에 있는 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 폭발로 수백 미터 떨어진 창고 유리창이 깨져 있다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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