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尹 체포 재시도…이상민·한덕수 추가 조사
2025-08-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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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주초 중 재집행에 나설 가능성 높아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시기를 두고 고심 중인 가운데, 빠르면 오늘(4일) 재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의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체포를 거부했다.
특검 측은 2차 집행에서는 물리력 동원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번에도 강한 저항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연합뉴스TV는 이러한 상황을 전하며 특검이 재집행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7일까지며, 6일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어 특검이 주초 중 재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은 김홍일·배보윤 변호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소환 조사 일정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윤 전 대통령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내란특검 사례처럼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특검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내란특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구속 이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에 나선다.

특검은 이상민 전 장관이 계엄령 선포 계획을 언제 인지했는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단전·단수 관련 지시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뒤 구속기소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실 CCTV에 포착된 ‘문건을 들고 한덕수 전 총리와 대화하는 장면’에 대해, 계엄 선포 당일이 아닌 ‘울산 김장 행사 문건’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번 주 중으로 한덕수 전 총리도 다시 불러 CCTV 속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