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 소속팀 유니폼이 벌써부터 팔리고 있다... “아직은 좀 어색” (영상)

2025-08-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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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착한 유튜버 “팬들이 유니폼 보고 '제발 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손흥민(33)의 차기 행선지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을 알리기 일주일 전에 LA 현지에서는 이미 손흥민의 새 유니폼이 판매되고 있다.

유튜버 '엘에이쑈큐'는 3일 자기 채널에 'LAFC 1호 손흥민 유니폼 실착'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게시 하루도 안 돼 24만회의 조회수와 댓글 800여개가 달리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BMO 스타디움 외부 전경.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BMO 스타디움 외부 전경.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LAFC 4년 차 서포트라는 유튜버는 LA 한인타운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인 BMO 스타디움을 찾았다. 방문 시점은 지난달 25일, 손흥민의 이적 발표 소식이 나기 일주일 전이었다.

2014년 창단된 LAFC는 2만 2000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미국 국가대표팀 출신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달았던 등번호 7번은 비어있다.

MD스토어 입구에 걸린 올리비에 지루 대형 사진.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MD스토어 입구에 걸린 올리비에 지루 대형 사진.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경기 시작 7시간 전이라 경기장 주위는 조용했다. 구단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MD스토어 격인

'LAFC 헤드쿼터' 입구에는 얼마 전까지 팀 주축이었던 올리비에 지루 대형 사진이 여전히 걸려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인 지루는 최근 고국 프랑스 리그앙의 LOSC릴에 입단하며 적지 않은 나이에도 유럽 리턴에 성공했다.

선수들 유니폼이 전시된 MD스토어 내부.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선수들 유니폼이 전시된 MD스토어 내부.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매장에서는 때마침 홈 유니폼을 사면 재킷을 덤으로 주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라 일거양득이었다.

손흥민 유니폼 마킹하는 직원.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손흥민 유니폼 마킹하는 직원.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마킹된 손흥민 유니폼.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마킹된 손흥민 유니폼.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유튜버는 검은 색상의 LAFC 홈 유니폼을 집었고, 직원은 능숙하게 손흥민을 '마킹'했다. 마킹은 유니폼에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이름과 등번호를 새기는 것을 말한다.

유튜버는 "LAFC 유니폼에 7번 SON은 아직은 좀 어색하다"고 미소지었다.

BMO 스타디움 내부 전경.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BMO 스타디움 내부 전경. /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몇시간 뒤 경기장에 직관하러 들어간 유튜버는 대번에 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내가 입은 손흥민 유니폼을 많은 분들이 지나가다 보고 멈춰서 '정말 왔으면 좋겠다', '제발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일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한 자리에서 차기 행선지에 대해 “확실하게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아무래도 내년 월드컵이 중요할 거 같다. 아마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손흥민이 LA로 향하게 되면 2010년 함부르크SV(독일)에서 데뷔한 이래 프로 처음으로 비유럽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유튜브 채널 '엘에이쑈큐'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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