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 향년 55세로 별세…용인 빈소, 상주는 아내·두 딸
2025-08-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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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단지에 있는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 내 차량에서 송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송 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11시께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송 씨는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이후 영화, 드라마, 연극 무대를 오가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2022년에는 세명대학교 연기예술학과 특임교수를 맡기도 했다.
그는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서 형사 최반장 역할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 ‘수리남’(2022), ‘카지노’(2022)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최근에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역,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는 럭비부 감독 역을 맡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는 지난달 25일까지 출연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딸이 있으며, 빈소는 경기 용인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