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 반값여행’, 전국 확산 모델로…적극행정 최우수상
2025-08-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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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살린 강진의 혁신, “환상의 투자 효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이 2025년 상반기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정책은 관광객이 강진에서 사용한 금액의 절반(최대 20만 원)을 모바일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맞춤형 여행비 지원으로, 숙박·외식·농특산물 등 지역 전 업종의 소비를 지역 내로 유도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경기 침체와 자영업 위기 속에서 내수 진작과 외부 관광객 유입을 노린 전략이었다. 시행 직후 강진 방문 관광객이 전년 대비 43만 명 증가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투입 예산의 열 배 이상을 기록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손에 잡히는 성과, 전국적 확산 조짐
반값여행 참여자가 쓴 금액과 상품권 사용액은 69억 원에 달하며, 관내 1,800여 개 업체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 강진군 직영 농특산물몰도 상품권 사용처로 지정해 매출이 10배 넘게 올랐다. 예산 조기 소진으로 일시 중단됐던 정책은 ‘시즌2’ 개시와 동시에 4만여 팀이 몰리며 80억 원에 가까운 소비를 이끌고 있다.
이 모델은 행안부 우수시책과 특별교부세 지원 등 정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다수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에 나서면서 ‘강진 반값여행’이 전국적 확산의 선두에 섰다. 강진원 군수는 “작은 군이 전국을 뛰게 만든 전략”이라며 “이 정책이 군민의 자부심이자 지역경제 혁신의 대표 브랜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