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대구·경북서도 올랐는데 이곳선 4.1%p 하락
2025-08-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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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전국 평균 지지율 63.3%... 이곳 지지율은 55.2%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주보다 1.8%포인트(p) 상승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3주 만에 반등했다.
반면 ‘잘못함’이라는 평가는 전주보다 1.6%p 하락한 31.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5.3%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81.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선 66.8%, 부산·울산·경남에선 62.2%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도 전주보다 5.4%p 오른 56.8%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4.1%p 하락한 55.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한미 무역협상 타결 등 외교적 성과와 산업재해 사고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가 긍정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하지만 세제개편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조사 후반부에는 지지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는 58.2%로 전주보다 9.6%p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76.5%, 74.6%를 기록했지만, 전주보다 1.2%p씩 하락했다. 20대는 50.4%, 30대는 52.9%로 70대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5.1%, 중도층의 65.4%가 긍정 평가를 내놨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38.1%로 낮았지만, 전주보다 3.0%p 올랐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54.5%, 국민의힘은 27.2%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3.7%p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1.8%p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27.3%p다. 전주와 견줘 5.5%p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서울에서는 전주보다 1.7%p 낮아진 45.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부분 연령대와 지역에서 하락한 가운데, 인천·경기에서는 전주보다 2.9%p 오른 25.8%를 기록했다.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의 지지도는 1.5%p 상승한 30.0%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더불어 특검 정국에서의 반사 이익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이슈와 당내 계파 갈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2.8%, 조국혁신당은 2.6%, 진보당은 1.4%를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 응답 전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3%, 4.4%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