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세협상을 잘한 거야? 못한 거야?” 1016명에게 물었더니...

2025-08-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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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가 협상 결과 긍정 평가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제작한 '마스가(MASGA)' 문구가 쓰인 빨간 모자를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마스가(MASGA)' 모자를 들고나와, 이를 보여주며 '산업부가 부처 전체 역량을 총동원해 혼연일체로 방안을 만들었다. 이 모자도 그래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뉴스1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제작한 '마스가(MASGA)' 문구가 쓰인 빨간 모자를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마스가(MASGA)' 모자를 들고나와, 이를 보여주며 "산업부가 부처 전체 역량을 총동원해 혼연일체로 방안을 만들었다. 이 모자도 그래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뉴스1

지난달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 63.9%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4일 발표했다. ‘매우 잘했음’은 40.5%, ‘대체로 잘했음’은 23.4%였다.

부정 평가는 32.3%였다. ‘매우 잘못했음’이 20.2%, ‘대체로 잘못했음’이 12.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았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 긍정 비율이 81.5%로 가장 높았다. 이곳의 부정 응답은 15.7%였다. 경기·인천에선 긍정이 70.0%, 부정이 26.8%, 대전·세종·충청에선 긍정과 부정이 각각 60.8%와 36.7%, 부산·울산·경남에선 긍장이 60.7%, 부정이 37.4%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긍정이 56.0%, 부정이 38.9%, 대구·경북에선 긍정이 53.8%, 부정이 36.6%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의 긍정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대의 경우 77.7%가 긍정한다고 했고 20.4%가 부정한다고 했다. 50대에선 70.6%가 긍정 반응을, 25.9%가 부정 반응을보였다. 60대에선 긍정이 67.4%, 부정이 27.0%, 70세 이상에선 긍정이 62.9%, 부정이 32.2%, 30대에선 긍정이 59.1%, 부정이 38.7%였다. 반면 18~29세에선 긍정이 41.2%, 부정이 53.8%로 부정 응답이 더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평가가 뚜렷하게 갈렸다. 진보층에서는 84.1%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47.8%, 부정 48.0%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중도층은 긍정 61.7%, 부정 35.9%였다.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67.4%가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노력했다'는 응답이 55.1%, '어느 정도 노력했다'는 응답은 12.3%였다. '노력하지 않았다'는 부정 평가는 30.2%였다. 이 가운데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9.7%, '별로 노력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0.5%였다.

이번 협상 타결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49.2%,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5.5%였다. 긍정 응답 중 ‘매우 그렇다’는 18.8%, ‘대체로 그렇다’는 30.4%였고, 부정 응답 중 ‘전혀 그렇지 않다’는 19.7%, ‘별로 그렇지 않다’는 10.5%였다.

응답자들은 협상의 주요 성과로 ‘상호 관세율 15% 인하 및 경쟁국과 동일한 조건 확보’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해당 응답은 23.8%였다. 이어 ‘쌀·소고기 등 국내 민감 품목 시장 개방 제외’가 23.2%, ‘1500억 달러 규모 조선 분야 협력 확대’가 17.4%, ‘반도체·의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 보장’이 9.2%, ‘전략 산업 분야 2000억 달러 협력 펀드 조성’이 8.8% 순이었다.

이번 협상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 발전의 기회가 될지 묻는 질문에는 58.1%가 동의했고, 35.7%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매우 동의함’은 25.2%, ‘대체로 동의함’은 32.9%였다. 반면 ‘전혀 동의하지 않음’은 18.4%, ‘별로 동의하지 않음’은 17.3%였다.

이번 조사는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4%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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