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폭우 쏟아졌는데…하루 걸러 '끔찍한 날씨 소식' 전해졌다
2025-08-04 16:09
add remove print link
시간당 50mm 집중호우 가능성
기상청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좁고 긴 비구름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특히 6일 새벽 중부지방과 6일 밤부터 7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비는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서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서 방향으로 길고 남북으로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국지적으로 극한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6일 오후부터 비구름대가 남하하며 6일 밤부터 7일 아침 사이 남부지방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이미 큰 피해를 입은 남부 지역에 다시 큰 비가 내릴 수 있다. 시간당 5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다.
6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서해5도, 강원내륙, 강원산지, 충청에 30~80mm, 전북에 10~60mm, 경북중북부에 10~50mm, 광주와 전남북부에 5~40mm, 강원 동해안,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남부, 울릉도, 독도에 5~30mm, 전남남부에 5~20mm, 제주에 5~10mm로 예상되고 있다. 7일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5일에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대기 상층을 지배하는 기단이 없어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7일 이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8일부터는 서울 등 중부 지역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