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부터 뇌종양 오열엔딩…첫방 시청률 3.5% 찍고 난리 난 '한국 드라마'

2025-08-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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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펑펑 울린 전개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가 첫 방송부터 묵직한 반전과 감정선을 앞세워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첫, 사랑을 위하여' 1회 중 한 장면. / tvN '첫, 사랑을 위하여'
'첫, 사랑을 위하여' 1회 중 한 장면. / tvN '첫, 사랑을 위하여'

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평균 3.5%, 최고 4.6%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4.0%, 최고 5.3%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 ‘견우와 선녀’ 첫 회 시청률(4.3%)보다 0.8%포인트 낮은 수치다.

첫회에서는 건설 현장 소장이자 의대생 딸을 둔 싱글맘 이지안(염정아)의 하루가 그려졌다. 낮에는 공사 현장을 지휘하고, 밤에는 회식 자리를 이끄는 생활력이 강한 인물이었다. 모든 이유는 딸 이효리(최윤지)였다. 하지만 믿었던 ‘황 반장’이 3천만원을 빌려간 뒤 잠적했고, 자재 도난 사건까지 터지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설상가상, 이효리는 자퇴와 가출을 감행했다.

친구 김선영(김선영)의 도움으로 딸의 행방을 찾은 이지안은 청해로 향했다. 한편, 이효리는 절친 이숙(양유진)과 청해에서 ‘건축사사무소 류’를 찾았다. 그 과정에서 캠핑카 고장이 발생했고,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류정석(박해준)·류보현(김민규) 부자의 집에 머물게 됐다.

'첫, 사랑을 위하여' 스틸컷. 극에서 모녀 관계로 나오는 주연 최윤지와 염정아. / tvN 제공
'첫, 사랑을 위하여' 스틸컷. 극에서 모녀 관계로 나오는 주연 최윤지와 염정아. / tvN 제공

짧은 일탈은 곧 끝났다. 이지안에게 붙잡힌 이효리는 평소와 다른 표정으로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자신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것. 병원으로 향하는 길, 엄마의 잔소리에 이효리는 “나 그냥 대충 시시하게 살다 죽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후 다시 청해로 돌아간 딸, 그리고 혼자 남은 집에서 감정을 삭이던 엄마의 모습이 교차됐다. 결국 모녀는 전화 통화에서 눈물을 터뜨렸고, 각자의 미안함과 두려움이 겹치며 엔딩을 장식했다.

첫 방송은 유제원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성우진 작가의 대본,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졌다. 특히 염정아와 최윤지는 현실적인 모녀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감정선을 넓게 끌고 갔다. 박해준과 김민규는 첫 등장부터 뚜렷한 존재감을 남겼고, 김선영은 특유의 진한 감정 연기로 극의 밀도를 높였다.

'첫, 사랑을 위하여' 스틸컷. 감초 조연으로 출연 중인 배우 김선영. / tvN 제공
'첫, 사랑을 위하여' 스틸컷. 감초 조연으로 출연 중인 배우 김선영. / tvN 제공

실제로 네이버톡 오픈방에서는 "나 T인데...왜 눈물나냐" "ㅠㅠㅠㅠㅠㅠㅠ진짜 대단하다 연기" "확실히 연기 잘해" "아 너무 슬프다" "전혀 답답하지 않아요" "연기를 넘 잘해서 몰입 대단하다" "이 드라마 대박 나겠네요" "1회부터 울었네" "딸래미 살려 주자 작가야" "2회까지는 서사 풀고 3회부터 본 스토리 시작될 듯" "우는 거 보고 저도 눈물 질질" "첫 화부터 퀄리티가 남다르네요. 웰메이드 그 자체" "오늘은 올라온 걸로 보고 내일부터 본방사수 들어갑니다" "기대 안 했는데...일단 1화 너무 재미있네요" "원래 드라마는 안보는데~조연의 감초 연기가 리모콘을 쥐게 만드네요" 등의 긍정적인 반응들이 다수 이어졌다.

'첫, 사랑을 위하여' 2회는 이날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유튜브, 디글 :Diggle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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