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개 중요부위 등에 '물파스' 떡칠…도망치면 질질 끌고 와

2025-08-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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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반려견 학대 정황

지하철 내에서 개에게 물파스를 바르는 장면이 포착돼 동물학대 정황에 대한 제보가 접수돼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5시 40분경 청량리행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개를 학대했다는 제보와 관련된 이미지. / 인스타그램 'care_korea_official'
지난 1일 오후 5시 40분경 청량리행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개를 학대했다는 제보와 관련된 이미지. / 인스타그램 'care_korea_official'

5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 40분경 청량리행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개를 학대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지난 1일 오후 5시 40분경 청량리역 방면으로 향하던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중형 믹스견을 데리고 탑승했다. 해당 반려견의 목에는 일반적인 목줄이 아닌 두꺼운 비닐이 칭칭 감겨 있었다.

이 남성은 지하철 안에서 주머니에서 꺼낸 물파스를 개의 온몸에 바르기 시작했다. 바른 부위에는 얼굴, 코, 눈 주변, 성기 등 민감한 부위가 포함됐으며 해당 개는 몸을 피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남성은 개를 붙잡아 다시 앉힌 후 계속해서 물파스를 도포했다.

현장에 있던 제보자는 이를 목격하고 남성에게 하지말라고 말했으나 그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1일 오후 5시 40분경 청량리행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개를 학대했다는 제보와 관련된 이미지. / 인스타그램 'care_korea_official'
지난 1일 오후 5시 40분경 청량리행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개를 학대했다는 제보와 관련된 이미지. / 인스타그램 'care_korea_official'

케어는 "이 아이가 앞으로도 이렇게 끌려다닐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학대"라며 남성에 대한 경찰 고발과 수사의뢰를 예고했다. 또 남성에 대한 추가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케어에 따른 남성의 인상착의는 스포츠형 짧은 머리, 메탈 프레임의 동그란 안경,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나이, 콧물을 자주 흘리는 특징 등이 포함된다.

해당 사건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며 확산 중이다.

해당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왜 아무도 안 말리냐.. 난 눈 뒤집어졌을텐데.. 후..", "왜 아무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나요? 왜 저렇게 끌려가는 제스처를 보여도 아무 말도 안하나요! 진짜 너무들 하네", " 다른덴 몰라도 코랑 눈옆엔 진짜 힘들텐데.. 개가 순해서 그냥 당하고 있네요ㅠㅠ 얼른 찾아서 조치가 취해지길 바랍니다', "구해달라고 다른사람테 가는거봐…. 하":, "제발 이 아이가 저 사람의 품에서 구해지길.."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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