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을 썰어 가운데를 '생수병 뚜껑'으로 누르면, 반찬으로 탄생합니다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애호박 달걀 반찬'에 대해 알아보자.

부드러운 애호박과 고소한 계란이 어우러져 식감은 물론 영양 면에서도 우수한 한 끼 반찬이다. 보기에도 예쁘고 만들기도 간단해 아이들 반찬이나 손님상에도 잘 어울린다. 재료가 단순하지만 완성도 높은 요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 만드는 법,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애호박은 1cm 두께로 동그랗게 썬다. 그다음 생수병 뚜껑이나 비슷한 크기의 틀로 가운데를 꾹 눌러 속을 뚫는다. 다 뚫은 호박 링을 팬에 먼저 올리고, 기름을 두른 뒤 약한 불로 달군다. 미리 소금 약간을 넣어 풀어둔 계란물을 숟가락으로 부어 구멍 속을 채운다. 팬을 살짝 기울이거나 뚜껑을 덮어 약불에서 서서히 익히면 계란물이 흐르지 않고 예쁘게 굳는다. 양면을 노릇하게 구워내면 완성이다. 남은 속 부분은 따로 볶거나 부침에 넣어도 좋다.

◆ 애호박과 계란, 영양 가득한 궁합

애호박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소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활용된다. 여기에 단백질과 비타민 A, B가 풍부한 계란이 더해지면 영양 균형이 맞춰진다. 계란에 들어 있는 콜린은 두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며, 애호박의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에 유익하다. 두 재료 모두 소화가 잘 되어 아이부터 노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조리 시 주의할 점은?

애호박은 수분이 많아 너무 두껍게 썰면 익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반대로 너무 얇으면 구멍을 내기 어렵다. 1cm 전후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계란물은 한 번에 많이 붓기보다 두세 번 나눠 천천히 채워야 흐르지 않고 깔끔하게 완성된다. 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지 않으면 애호박이 들러붙을 수 있으니, 넉넉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불이 너무 세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을 수 있으니 반드시 약불에서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