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000여 명 긴급 대피...신세계백화점 본점 수색완료 “폭발물 없어”

2025-08-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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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신세계 백화점에 폭발물 설치” 글에 긴급 대피 소동
경찰특공대, 수색 완료 후 “폭발물 없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인터넷 글이 올라와 고객과 직원 40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특공대가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당 게시글은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오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특공대 등이 폭발물 수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5일 오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특공대 등이 폭발물 수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 마라. 내가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내용을 남겼다.

서울경찰청은 오후 1시 43분경 관련 신고를 접수한 즉시 현장에 특공대를 파견하고 백화점 내부의 모든 인원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당시 백화점에는 쇼핑객과 매장 직원 등 약 4000명이 머물고 있었다.

회현역 7번 출구에서 신세계 본점까지 도로 전 구간이 경찰 통제선으로 차단됐고,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시민들이 인근 인도에 모여 상황을 지켜봤다. 협박글에서 언급된 폭파 시각인 오후 3시가 지나도록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찰은 안전을 위해 오후 4시까지 철저한 수색을 이어갔다.

5일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이용객들이 대피해 있는 모습 / 뉴스1
5일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이용객들이 대피해 있는 모습 / 뉴스1

수색 작업이 마무리된 후 신세계백화점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게시글은 경찰조사 결과 허위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해당상황을 전파 받은 즉시 고객과 직원의 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영업 현장은 안전하게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의 상황 종료 통보에 따라 일부 직원들이 층별로 매장에 복귀하기 시작했으며, 일반 고객들의 재입장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측은 허위 사실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협박글을 게시한 인물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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