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렉서스 몰던 80대 운전자 상가 돌진... 유리창 산산조각 나고 동승자 딸은 중상

2025-08-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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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

5일 오후 2시 40분경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8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경상을, 동승자인 50대 딸 B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현장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고 현장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고는 해당 아파트 입구로 진입하려던 차량이 우회전 과정에서 인도로 올라서며 발생했다. 차량은 인근 미용실 등 상가 2곳의 유리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사고 당시 상가 내부에는 손님이나 관계자가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집 입구로 들어가려다 조향 장치를 잘못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운전 미숙에 의한 사고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차량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해당 차량이 상가 유리창을 연속으로 충격할 만큼의 속도로 인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조작 실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자료 확보 여부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고령 운전자 운전 능력 검증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고령 운전자의 돌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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