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모솔연애' 정목, ♥지연과 결별 고백 (+입장문)
2025-08-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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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출연자 정목이 출연자 지연과 결별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정목은 개인 SNS 계정에 "안녕하세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출연자 하정목입니다"라는 서두로 장문의 글을 5일 게시했다.
그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매일은 제 어리석고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는, 창피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리는 일보다 나 자신에게 느끼는 실망과 부끄러운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저는 '진의'라는 말을 선뜻 사용하지 못하겠습니다. 저의 진실한 의도가 무엇이었건 행동이 초래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 드러난 모든 일들은 제가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모두 저의 책임입니다. 제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불쾌함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커플이 됐던 출연자 지연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목은 "방송에서 최종커플이 되었던 지연 씨와는 이별했습니다"라며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이 혹여 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사실 저는 그동안 살면서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들이는 일이 많이 혼란스럽고 힘겨웠습니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까지 함께 상처받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괴로워서 어쩌면 지난 한 달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정목은 지난달 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 초반에 출연자 이도와 썸을 타다 돌연 지연과 최종 커플이 돼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정목 님 사랑이란게 원래 쉽지 않아요. 다음 사랑을 응원하고 그대의 인생을 존중합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임하셔서 시청자 입장으로서는 너무 재밌게 응원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선 넘는 비난이나 악플에 많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해요. 정목님 덕분에 매주 화요일이 즐거웠어요~~ 남은 대학 생활 잘 마무리 하시길", "널 어떻게 미워하겠니…", "응원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음", "정목 님 화이팅", "정목 님 힘내요 방송에서 그렇게 솔직할 수있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다음은 정목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출연자 하정목입니다.
유난히 더운 올해 여름,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매일은 제 어리석고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는, 창피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리는 일보다 나 자신에게 느끼는 실망과 부끄러운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진의’라는 말을 선뜻 사용하지 못하겠습니다. 저의 진실한 의도가 무엇이었건 행동이 초래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 드러난 모든 일들은 제가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모두 저의 책임입니다. 제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불쾌함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방송에서 최종커플이 되었던 지연씨와는 이별했습니다.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이 혹여 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살면서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들이는 일이 많이 혼란스럽고 힘겨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까지 함께 상처받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괴로워서 어쩌면 지난 한 달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 하나하나 잘 귀담아듣고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하정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