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로 달리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 불티고개·대전역부터 착공
2025-08-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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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지하차도 본격 공사… 도심 정체 구간 개선 기대
차로만 축소, IC 통행료 할인 등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 마련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 사업이 9월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불티고개와 대전역 지하차도 구간이 첫 삽을 뜨며, 도시철도 2호선의 핵심 사업이 시민의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 추진 보고회를 열고, 불티고개와 대전역 지하차도 공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두 구간은 2호선 전체 노선 중에서도 혼잡도가 높고 상습 정체 구간으로, 지하화를 통해 통행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불티고개 지하차도는 도마삼거리에서 불티구름다리까지 총연장 560m, 폭 10m 구간으로 조성되며, 9월 2일부터 도마삼거리 방향 공사를 시작한다. 공사 기간은 3년으로 계획됐으며, 복공판 설치 전까지는 기존 8~10차로가 4~6차로로, 설치 이후에는 6~8차로로 축소 운영된다.
대전역 지하차도는 기존 지하차도의 일부 구간을 포함해 총연장 295m, 폭 10m 규모로 새롭게 조성된다. 내년 9월부터 동광장 방면 지하차도 내부 공사가 시작되며, 2년간의 공사 기간 동안 기존 6차로는 3~4차로로 운영된다.
대전시는 공사 기간 내 전면 통제 없이 차로만 축소 운영하는 방식을 택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심 혼잡 우려가 큰 계백로 구간에는 TV, SNS, 홈페이지, 옥외광고 등을 통해 우회 안내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도안대로와 도안동로를 통한 도솔터널과 복수동 방향으로의 우회를 권장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도심 차량 평균 속도가 시속 2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서대전IC ~ 안영IC~ 판암IC를 이용하는 시민의 통행료를 40% 할인하는 방안을 시행하겠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해 2028년 개통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개소로 구성된다.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사는 총 15개 공구로 분할 발주됐고, 현재 12개 공구의 시공사가 확정됐다. 2개 공구는 조달청 심사를 진행 중이며, 차량기지 공사는 8월 발주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중 전 구간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수소트램이라는 미래 교통수단을 활용한 2호선 건설을 통해 친환경 교통체계로의 전환과 함께 교통 효율,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