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체전 출전, 사브르 2위”… 세종시 휠체어펜싱팀 전국대회 선전
2025-08-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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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세종 연합팀, ‘전국장애인펜싱리그 4차 대회’서 2위·4위 성과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체육 발전 위한 적극적 지원 지속”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 휠체어펜싱 선수들이 전국대회 첫 단체전 출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지역 장애인체육의 저력을 보여줬다. GKL휠체어펜싱팀과 세종시 소속 선수가 연합해 출전한 ‘2025 전국장애인펜싱 리그 4차 대회’에서 사브르 2위, 에페 4위라는 값진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렸으며, 전국에서 50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가해 에페, 사브르, 플러레 등 종목별 혼성단체전 경기를 치렀다. 세종시 대표로는 GKL 소속의 심재훈·박천희 선수와 세종시 소속 유승재 선수가 한 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첫 도전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사브르 종목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전국 강호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뛰어난 집중력과 팀워크를 발휘하며 2위에 올랐다. 에페 종목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는 세종시 연합팀이 단체전에 첫 출전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세종시가 휠체어펜싱과 같은 전문 장애인 체육 종목 육성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계기가 됐다. GKL과 세종시 간의 협약을 통해 연고 기반을 마련한 뒤 처음으로 이뤄낸 결실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단체전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값진 결과를 이뤄낸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에서 장애인 체육 기반 확대와 선수층 발굴에 집중해, 전국대회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국제무대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육성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