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 경고했다…호텔 객실에서 더럽다고 손꼽힌 뜻밖의 '이것'

2025-08-06 14:58

add remove print link

장식용 침구류·TV 리모콘 등 위생 사각지대 주의

호텔 객실에서 세균이 많고 더러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물건과 장소가 알려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휴스턴대학교의 연구를 인용해 "일부 호텔 객실에선 세균 수치가 병원 기준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게 측정된 사례가 있었다"며 "겉보기에 깨끗해 보일 수 있지만 많은 양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텔 직원들의 객실당 청소시간은 평균 30분으로 위생 사각지대가 생기기 쉽다. 이탈리아의 한 호텔 하우스키핑 책임자는 “객실 내 장식용품은 손도 안 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에서 한 여행 전문가는 위생적인 호텔 사용을 위해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해야 할 일과 객실 내에서 접촉을 피하면 좋은 물건을 전했다.

전문가가 제시한 가장 먼저 할 일은 ‘장식용 침구류’ 치우기다. 침대에 놓인 쿠션이나 침대 발치에 놓인 덮개가 대표적이다. 보기에는 깔끔하지만 실제로는 해당 침구류가 세탁되지 않아 세균의 온상일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TV 리모컨과 전화기, 스위치' 등이다. 여러 사람의 손이 닿지만, 별도의 세척이 되지 않는 대표적인 비품이라는 게 전문가의 주장이다. 마찬가지로 음식물이 닿는 '얼음통과 컵' 역시 심각한 위생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됐다.

'욕실'도 안심할 장소는 아니었다. 전문가는 "5성급 최고급 호텔이 아닌 이상 욕조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제트 기능이 있는 욕조는 내부 소독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깨끗해 보이는 객실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호텔 이용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위생 사각지대에 관심을 갖고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