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경쟁 한창인데...롯데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025-08-06 18:17

add remove print link

전준우, 최준용, 정훈 1군 말소…노진혁, 전민재, 정우준 콜업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에 연속된 부상 이슈가 발생했다. 중심 타자 전준우와 불펜 핵심 최준용이 나란히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팀 운영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롯데 최준용(왼쪽)과 롯데 전준우(오른쪽) / 연합뉴스
롯데 최준용(왼쪽)과 롯데 전준우(오른쪽) / 연합뉴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전준우와 우완 투수 최준용, 내야수 정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전준우는 지난 5일 경기 1회말 1루 땅볼을 친 뒤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근육 미세 손상이 발견됐고 재활 기간은 약 4주로 진단됐다. 앞선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바 있어 통증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투수 최준용은 6일 경기 전 캐치볼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급히 말소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회전근 염증 진단을 받았으며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전에도 상태가 들쭉날쭉했는데, 지금은 출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지난해 어깨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올해 5월 1군에 복귀했다. 복귀 후 32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며 피안타율 0.211, WHIP 1.09로 세부 지표는 안정적인 편이다. 특히 후반기에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로 비교적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롯데 김태형 감독 / 뉴스1
롯데 김태형 감독 / 뉴스1

한동안 롯데는 최준용, 정철원,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홍민기까지 가세하며 불펜에 여유가 생긴 상태였다. 그러나 최준용의 이탈로 다시 3인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박)진이나 (윤)성빈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자원을 가동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전준우와 최준용, 정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노진혁과 전민재, 투수 정우준을 등록했다. 노진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고 전민재는 지난달 23일 말소 이후 14일 만에 복귀했다. 정우준은 올 시즌 1군에서 불펜으로 두 차례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6일 현재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전력의 이탈은 팀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